2차 보금자리 경기권 3곳 결국 미달

강남 쏠림 현상 등 양극화 두드러져

2010-05-27     최효연 기자


2차 보금자리주택 6곳 중 시흥은계와 남양주진건, 부천옥길 등 3곳이 일반공급 2·3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미달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닷새간(휴일 제외) 진행된 일반공급 사전예약 결과 6338가구 가운데 1333가구가 미달됐다고 밝혔다.

미달된 곳은 경기도 남양주 진건(559가구), 부천 옥길(46가구), 시흥 은계(728가구) 지구 등 3곳이다.

최저 경쟁률은 시흥은계 B-2블록 74㎡형으로 83가구 모집에 불과 4명만이 신청해 경쟁률이 0.05대 1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달된 1333가구는 2·3지망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본청약으로 넘어가게 된다.

반면, 서울 내곡지구는 사전예약 접수 첫날인 지난 18일 281가구 배정에 2739명이 신청해 9.8대 1, 서울 세곡2지구는 259가구 배정에 3211명이 신청해 12.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접수가 마감됐다.

또 2차 보금자리 일반 및 특별공급 전체 사전예약 경쟁률은 총 1만5544가구 공급에 3만1485명이 신청, 평균 2.0대 1로 집계됐다.

특별공급(3자녀·노무보·신혼부부·생애최초)의 지구별 경쟁률은 ▲서초내곡 16.1대 1 ▲강남세곡2 22.9대 1 ▲남양주진건 0.4대 1 ▲구리갈매 1.1대 1 ▲부천옥길 0.8대 1 ▲시흥은계 0.4대 1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자가 대기 수요자로 전환되고 당첨확률이 높은 인천·경기 청약자가 서울지역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특별공급의 경우는 조건을 충족하는 절대 가구수가 부족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첨자는 6월 11일 14시 이후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SH공사 본사, 경기도시공사 남양주현장접수처, LH공사 수원홍보관·인천지역본부 만수사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