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효과' 3분기 항공교통량 '역대 최대'

4분기도 중국국경절·부산영화제 등 호조

2014-10-20     권남기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교통부는 3분기 항공교통량이 아시안게임 등 특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한 16만4000대(일평균 1786대)로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역대 3분기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제구간 교통량은 지난해 3분기의 8만 9873대에 비해 9.1% 증가한 9만 8113대를 기록했다. 3분기중 국내구간 교통량은 전년도의 5만 2520대에서 올해는 5만 5003대로 4.7% 증가했다.

또한, 중국 국적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지난해 3150대에서 올해는 4325대로 37%나 늘어남에 따라 통과비행 교통량도 같은 기간 9531대에서 1만 1268대로 17.3% 증가했다.

주요 공항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아시안 게임, 추석연휴 등으로 국제선 운항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의 교통량이 일평균 84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 8% 이상 증가했다.

관광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의 경우 일평균 44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교통량이 11.5% 증가했으며, 김해공항(일평균 278대)은 군용기 운항이 줄어들어 6.1% 감소했다.

3분기 일일 최대 교통량은 1930대(8월 6일)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143대(평균)가 운항하여 하루 전체 교통량(1786대)의 8.0%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저녁 7시대로  일평균 56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 밀집시간대(오전 8시~오후 8시)의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46대→49대/평균)하는 추세다.

한편,4분기 항공교통량은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 일정, 가을철 및 연말 여행객 수요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적의 항공교통관제 체제를 운영해 미래 환경에 대비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늘 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