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전월비 0.4p 하락한 ‘89.5’
11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전월비 0.4p 하락한 ‘89.5’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12.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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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1월 CBSI가 전월대비 0.4p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호조세가 하반기 들어 신규 공급과잉,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에 의해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고,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SOC 예산을 늘렸지만 당장 건설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제로 11월 신규 토목공사 지수는 84.4로 전월비 2.0p 상승에 그쳤는데, 추경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공 토목공사 발주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기업 지수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형기업 지수는 하락, 중소기업 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는 전월비 7.7p 하락한 92.3을 기록,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견업체도 전월비 0.1p 상승한 102.9를 보이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중소업체는 전월비 7.8p 상승한 71.1로, 통계적 반등효과를 보였다.

한편,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 2.6p 낮은 86.9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연말에는 발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망치가 실적치보다 낮게 조사된 것은 최근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