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시급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시급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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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건설부분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연구보고서 통해 밝혀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건설산업분야 인적자원 개발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건설기업과 현장의 직무수요 반영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발표한 ‘건설부문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영업 직무, 계약 및 클레임 관련 직무, 건설사업관리 직무 등 건설기업이 필요로로 하는 다수 직무가 개발과정에서 누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까지 개발된 건설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 중 건설공사관리, 건축, 토목 등 세가지 주요 직무분야 개발결과물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국가직무능력 표준에서 노동 시장, 자격증, 교육·훈련 등 각종 조사 결과가 제시된 직무와 무관해 교육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직무 분야에 대한 개발이 누락되고,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에도 부적절한 내용이 수정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한 결과, 건설기업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수요에 대한 기초 조사가 없었고,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한 산업현장의 검증이 생략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정부가 국가직무능력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를 개발하되, 민간주도로 추진할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절차를 구체화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된 직무능력표준의 현장 적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 검증을 위한 방법과 절차를 구체화시켜 향후 개발되는 직무능력표준은 반드시 산업현장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형 연구위원은 “‘People Business’라 불리는 건설산업의 경우 인재양성이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건설 기업과 현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산업의 직무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NCS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건설 분야 인재 양성의 틀(Frame)로서 경력개발과 교육훈련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개발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