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공간정보 ‘한 자리에’…실시간 통합포털 출범
분산된 공간정보 ‘한 자리에’…실시간 통합포털 출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12.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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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가공간정보 통합 서비스 선포식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가·공공·민간의 공간정보를 통합해 이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공간정보 포털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김경환 제1차관을 비롯한 공간정보산업 관련 민·관·산·학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공간정보 통합서비스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경환 차관은 “공간정보기술은 다양한 첨단기술과 결합해 바이오·환경산업 등 활용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미래 핵심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서비스 개시로 그동안 분산됐던 여러 채널의 기능과 역할을 일원화해 수요자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한편,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 생태계 구축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가공간정보통합서비스의 대표 관문인 국가공간정보통합포털은 공간정보허브 기능을 담당한다.

그동안 11종 채널로 분산 운영되던 공간정보 조회 및 구매 기능을 하나의 포털로 통합하고 고급화·다양화해 실시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서비스가 시작되면 부동산 거래 시 부동산 포털이나 앱을 통해 매물의 정확성 검증이 쉬워진다.

과거 포털에서는 부동산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계되지 않아 부동산 거래 등 재산권 행사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실시간 정보 확인과 정보시점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사고를 사전 예방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한, 공간정보 오픈마켓이 세계최초로 구성돼 지도상의 도로·교통, 재난·방재 등의 공간정보 전국 현황과 세부정보 조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청년 일자리를 위한 채용정보 및 교육정보 확인, 공간정보 기반의 소상공인 정보도 제공해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포털 탄생으로 국가공간정보인 공공정보 개방에 대표 포털로 발전시켜 중복구축이 필요 없게 됐다”며 “1인 창업자와 영세규모 사업자의 DB 가공에 필요한 초기자본 절감을 가능케 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시스템 개편에 따라 온나라부동산포털은 부동산 관련 공공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별로 접속해야 했던 부동산 전자민원 29종과 부동산종합정보 8종도 한 곳에서 열람 가능하며, 정확한 부동산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중개업, 감정평가업 등에 신뢰성 높은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실감형 3차원 지도API등을 제공하는 브이월드는 국가공간정보 DB의 실시간 연계로 공공과 민간의 상생플랫폼 엔진이 본격가동 된다.

기존 한 달 주기 정보수집으로 인한 최신정보 미비의 문제도 일거에 해소돼 오픈API 사용자층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각 포털은 지적 및 국토의 종합정보, 국토 개발 및 주택공급, 공간정보플랫폼의 전문가 집단인 한국국토정보공사(국가공간정보통합포털), 한국토지주택공사(온나라부동산포털), 공간정보산업진흥원(브이월드)이 글로벌 공간정보시장 진출에 대한 창구역할도 담당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공간정보포털 통합서비스 오픈으로 정부3.0 국격에 맞는 데이터개방 강국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간정보통합포털이 기술혁신의 촉매로 작동하도록 정보의 고품질화, 건전한 거래문화육성 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