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마산까지 KTX로 3시간 내에 '쏜다'
서울서 마산까지 KTX로 3시간 내에 '쏜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1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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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화로 2시간 단축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삼랑진에서 마산까지 40.6㎞의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15일 운영개시와 함께 개통식을 갖는다고 14일 발표했다.

마산역 광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개통식에는 국토해양부 차관을 비롯한 국회의원, 지자체 및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경전선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을 축하할 계획이다.

경전선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9428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2003년 12월에 착공한 후, 7년 만에 개통됐다.

이 사업 구간의 진례고가아치교(85m)는 남해고속도로 위로 교량을 가설하는 회전런칭 신공법을 적용해 차량우회나 교통통제 없이 안전하게 교량을 설치할 수 있었으며, 공사 기간도 6개월 단축(13개월→7개월)했다.

경전선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KTX가 마산역까지 운행됨으로써 170만명이 거주하는 창원, 김해 등 경남 서부지역으로 KTX 이용지역이 확대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교통환경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마산간 KTX는 주중 7왕복 14회, 주말 12왕복 24회 운행하게 되며, 운행시간도 서울∼마산간 4시간 58분(새마을호)에서 2시간 54분으로 약 2시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가 정차하는 역과 정차횟수는 역간거리, 지역간 형평성, 이용수요 등을 반영해 결정됐으며 서울∼마산간 KTX 운임은 월∼목요일 4만7400원,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5만700원이다.

앞으로 경전선은 경부선, 전라선 등과 연계돼 지역개발 촉진,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