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랑의 집짓기 사업 ‘마무리’
건설업계, 사랑의 집짓기 사업 ‘마무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1.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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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사랑의 집’ 완공으로 ‘유종의 미’ 거둬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5년 만에 최종 완성, 이웃사랑과 나눔경영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이하 건단련)는 경상북도 포항시(시장 박승호)와 함께 26일 오후1시30분 포항시 우현동 우현구획정리지구에 위치한 ‘포항 사랑의 집(은빛 빌리지)’ 건설부지에서 준공 및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1차사업 ‘용인 사랑의 집’(2007년11월, 34명)과 2차사업 장성(2009년4월, 38명), 강화(2009년 4월, 38명), 제천(2009년6월, 38명)에 이어 마지막 3차사업 포항 사랑의 집(46명)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건설업계가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모두 완성했다.

이 자리에는 권홍사 회장을 비롯해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장, 박민규 한국건설감리협회장,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과 경북 및 대구지역의 대한건설협회․전문건설협회 시도회장 등 건설업계 대표, 그리고 박승호 포항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 사랑의 집’은 대지면적 1699㎡에 26억5400만원을 투입해 건립한 연면적 2172㎡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공동주택으로 가구별 23㎡정도의 독립된 원룸형 주거공간이 주어진다.

'포항 사랑의 집’은 2008년 3월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부지선정을 둘러싼 지역 주민의 불필요한 오해로 반대 민원을 무릅쓰면서도 건립에 대한 건설업계의 확고한 의지로 부지 변경을 통해 준공 및 입주식을 맞이했다.

‘포항 사랑의 집’은 개관식 이후 포항시에 기부채납되며, 포항시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시에 계속 거주한 무주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 46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그 동안 건설업계에서는 총 140억74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건설공제조합 67억7000만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8억8000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에서 110억 5000만원을, 권홍사 회장 5억원,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에서 각 3억원 등 업체에서 총 25억2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권홍사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 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준공된 사랑의 집을 포함한 5개 지역 사랑의 집이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건설 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은 건설업계가 포항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포항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감사패를 권홍사 회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