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기부" 이중근 부영 회장, 파라과이에 디지털피아노 1000대 기증
"통큰 기부" 이중근 부영 회장, 파라과이에 디지털피아노 1000대 기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7.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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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통큰 기부 회장님'으로 잘 알려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남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한 파라과이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1000대를 기증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 은 대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태지역 14개국을 대상으로 교육기부와 한국 졸업식 문화 전파, 태권도 보급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기부 영역이 르완다, 세네갈, 케냐 등 아프리카를 넘어 남아메리카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42에 위치한 부영빌딩에서 엔리케 리에라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장관과 디지털피아노 1000대를 기증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엔리케 리에라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라울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 토마스 아니발 자파티니 교육과학부 국제교류 국장 및 부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이 기증하는 디지털피아노에는 파라과이 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현지어로 번안 저장돼 한국과 파라과이 간 문화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파라과이는 6.25전쟁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물자 지원에 동참해 준 고마운 나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파라과이 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국내에 고등학교 기숙사, 대학교 교육시설,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9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르완다 등 아·태지역 및 아프리카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했다.

특히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한국의 졸업식을 시범으로 개최하는 등 한류 문화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