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공,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사 보증지원 본격화
건공,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사 보증지원 본격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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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보험사 ‘JASINDO’와 업무협약 체결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합은 24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보험사 JASINDO(대표이사 Ms. Solihah)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건설사에 대한 건설보증지원과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건설사는 조합의 보증서를 담보로 현지 보험사인 JASINDO에서 계약체결에 반드시 필요한 계약보증, 공사선급금 수령시 필요한 선급금보증 등 각종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JASINDO는 조합의 보증서 수령 후 3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보증서를 발급해야하고, 최소 15% 이상의 보증수수료 할인 또한 제공해야 한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법령에 따라 현지 발주처는 공사계약 체결시 현지 금융기관이 발급한 보증서를 요구하는데, 일부 신인도가 부족한 국내 건설사는 그동안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JASIND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증 인수기준 등에 대한 세부 조건을 최종 업무협약(MOA)으로 맺음으로써 본격적인 보증 발급 지원에 나서게 됐다.

박승준 이사장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 건설보증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앞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양국의 건설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JASINDO의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구축을 통한 건설부분의 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 건설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JASINDO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경험이 한국 건설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5%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강국으로, 2020년까지 5519조 루피아(약 472조원) 규모의 인프라 개발과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건설투자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