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투톱 경영체제로 힘찬 날개 짓"
현대건설 "투톱 경영체제로 힘찬 날개 짓"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3.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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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희 부회장 선임…김중겸 사장 유임

[건설이코노미뉴스 - 박기태기자] 현대건설이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과 김중겸 현 사장의 '투톱 경영체제'로 개편된다.

현대건설은 31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오전 이사회를 열어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으며 김중겸 현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따라서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은 각자 대표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는 2인 체제로 전환된다.

이처럼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기존 현대차그룹 내에 현대건설의 사업을 총괄할 만한 건설 전문가가 마땅치 않은데다 지난 2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켜오고 있는 현대건설 김 사장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김 부회장, 김 사장 외에 이정대 현대차그룹 경영기획담당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또 4명의 사외이사에는 이승재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장, 신현윤 연세대 법대교수, 서치호 건국대 건축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김창희 부회장은 제주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지난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현대엠코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을 지냈으며 슬하에 부인과 2남을 두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장, 주택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07년 1월부터 현대건설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