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생명나눔 캠페인’ 국민호응 뜨겁다
도공, ‘생명나눔 캠페인’ 국민호응 뜨겁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4.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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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휴게소서 2개월간 헌혈증 2,632장 수집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헌혈증을 기부 받는 ‘생명나눔 캠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지난 2개월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두 2632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아 기간 대비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아진 헌혈증은 전량 백혈병이나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이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가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급한 전체 헌혈증 가운데 80% 이상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착안해 지난 2월 설 연휴부터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모두 1만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캠페인 시행 후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고객이 본인이 평생 모아온 헌혈증서 132장을 기증했고,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에서는 일가족이 각자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모두 모아 기증하는 등 숱한 미담사례를 낳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잠자는 헌혈증 활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 때문” 이라면서 “작은 나눔이라도 직접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고속도로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하고, 6000여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해 5000장의 헌혈증을 모아 그 가운데 2500장을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