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신기술-인터뷰]DL이앤씨 김동진 책임연구원
[미래 경쟁력 신기술-인터뷰]DL이앤씨 김동진 책임연구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1.02.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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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녹이는 '발열 콘크리트' 실용화에 만전"
DL이앤씨, 탄소나노큐브 활용 콘크리트 발열기술 개발 완료

 

[건설이코노미뉴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겨울철에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전기로 열을 내는 콘크리트의 실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를 맡고 있는 DL이앤씨 김동진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열 콘크리트 포장의 핵심이 되는 탄소나노큐브를 활용한 콘크리트 발열기술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실용화 연구를 추가로 실시하면 1~2년 내에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의 경우 DL이앤씨가 협력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해 지원, 진행하는 R&D 성과 공유제 사업이다. 이에 협력업체인 제이오, 현아이와 함께 발열 콘크리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이 완료 되면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건물 수도관 동파 방지 및 난방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본보는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DL이앤씨 김동진 책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추진 중인 ‘발열 콘크리트’ 기술 개발과 관련 , 실용화 시기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 봤다.

▲현재 연구개발 단계와 현장 적용 시기는.
발열 콘크리트 포장의 핵심이 되는 탄소나노큐브를 활용한 콘크리트 발열기술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실용화 연구를 추가로 실시하면 1~2년 내에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주로 어떤 곳에 기술이 적용되나.
1차 목표는 블랙아이스 등 도로 결빙을 방지하는 발열 콘크리트의 상용화이며 2차 목표인 건물 외벽의 단열, 결로방지 기술의 개발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주거, 사무공간의 난방용 발열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 협력사는 어떤 회사인가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하는 회사로 발열 콘크리트용 탄소나노튜브 개발 및 경제성 향상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현아이는 콘크리트 성능시험 및 연구용역 회사로 발열 콘크리트의 제조 및 성능 향상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협력사와 연구개발한 주요 성공사례가 있다면 
초고층 빌딩 등 특수구조물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자기충전콘크리트와 달리 일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자기충전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콘크리트 타설시 노무자에 의한 진동다짐 작업 없이도 스스로 물처럼 흘러 들어가 고품질의 구조물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용사례로는 영암-해남진입도로1공구 현장의 교량 구조물과 충주댐 현장의 터널 구조물 등이 있습니다.

▲DL이앤씨 연구원을 소개해 준다면
2020년까지 기술개발원에서 모든 연구 및 현장 기술지원을 담당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본부별로 기술개발 및 지원 부서를 신설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