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설계 맡아
희림,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설계 맡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4.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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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설계 계약 체결…설계비 73만불 예상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희림이 몽골에 지어지는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설계를 수주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73만불의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신축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외교통상부가 공모한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신축 설계공모’에서 희림이 1위를 차지하며 설계(계획, 중간, 실시설계)권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총 연면적 약 5944㎡, 지상 4층 규모로 한국
대사관의 청사와 관저를 짓는 것이다.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 건물인 만큼 희림은 한국 전통성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청사는 예로부터 한국인들은 손님에게 융숭히 대접하는 문화를 지닌 점에 착안해 ‘한국 전통자기’를 관저는 우리 선조들이 편지를 쓸 때 물을 담던 ‘연적’을 형상화해 양국간 소통의 장으로 디자인했다.

청사 입면은 덕수궁의 창호 및 경복궁 단청에서 따온 전통문양으로 디자인했고 관저 입면디자인은 전통 처마선과 청사초롱, 조각보, 들창 등의 요소를 적용했다.

또한 겨울이 길고 매우 추운(최저 45도) 현지 기후를 감안, 모든 시설이 실내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고성능외피를 적용했다.

건물 가운데에는 아트리움을 계획해 난방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했으며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계획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건물로 설계했다.

한편, 희림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면서 양국의 문화를 잇는 건물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