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9월 건설업 체감지수 전월 대비 5.6p↓…61.1 기록
건산연, 9월 건설업 체감지수 전월 대비 5.6p↓…61.1 기록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10.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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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래 최저치, 자금조달에 어려움 가중되고 대형사 기업심리 위축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4일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6p 하락한 61.1로, 2년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 8월 1.2p 하락한 이후 9월에도 5.6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2020년 4월(60.6)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1.1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최근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되고, 대형사들의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 이후 9월에는 공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히려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며 “기업 규모별로 살펴 본 결과 대형기업 BSI가 16.7p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금조달 지수가 15.0p 하락해 2년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인 72.0을 기록,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0월 지수가 9월보다 17.1p 상승한 78.2를 기록해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지수가 6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수 수준은 80선 미만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