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업 체감경기 78.4 기록…전월比 14.7p 상승
2월 건설업 체감경기 78.4 기록…전월比 14.7p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3.0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산연, 주택사업 침체 상황 일부 완화 영향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지난 2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2일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78.4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수가 6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특히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나타내는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1월에 9.4p 회복한데 이어, 2월에도 14.7p 회복해 9개월 만에 다시 70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침체 상황이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2월 신규수주 BSI 중 신규 주택수주 BSI가 전월 대비 9.7p 상승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2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인상 기조가 1년 6개월 만에 멈췄으며, ‘1.3 대책’ 규제 완화 효과로 부동산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전망 지수는 2월보다 1.7p 높은 80.1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대형기업은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위원은 “2월 지수가 10p 이상 회복됐지만 3월에 대형기업과 서울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하락을 전망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전망지수 상승 폭이 크지 않아 3월에 지수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2개월 동안 지수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