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국내 최초 개발
건설연,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국내 최초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9.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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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이내 구축 가능…평상 시 1/3 부피로 보관
선별진료소용 폴더블 모듈러 시스템 시작품(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별진료소용 폴더블 모듈러 시스템 시작품(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긴급시설을 상시 비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 모듈러클러스터 연구팀(팀장 박금성 박사)은 은 감염병 재난 발생 시 7일 이내 선별진료소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는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Foldable Modular System, 이하 폴더블 모듈러)’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듈러 시스템은 평상시 보관 창고에 비축했다가,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수요에 따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모듈러를 창고에 보관하게 되면, 직사각형 형태 때문에 부피와 면적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보관과 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폴더블 모듈러를 Z-형태로 개발했다. 폴더블 모듈러는 기둥이 접힐 수 있도록 롤러와 힌지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Z형태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시에는 부피를 1/3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 또한, 대지 상황에 따라 레고 블록처럼 여러 모듈을 수평으로 붙여 필요한 만큼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모듈러가 현장에 도착해 펼쳐진 후 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모듈 1개당 1시간 이내 수준이다. 더불어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내에는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음압기, 4계절용 냉난방 시설, 전기‧통신 등 설비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폴더블 모듈러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단열 및 기밀성능 등 주거성능을 보완한 임시주거 시설용 폴더블 모듈러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태풍 및 홍수 등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 발생이 빈번한데, 피해 이재민 긴급 주거 지원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김병석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갑작스러운 재난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 대응 기술로서, 국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공공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