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택시장 전망]10명 중 5명 "내년 상반기 집값 보합" 팽팽 
[2024년 주택시장 전망]10명 중 5명 "내년 상반기 집값 보합" 팽팽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3.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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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 6%p 증가, 하락 응답 10%p 감소
'임대차 시장은 전세.월셋값 모두 오른다는 답변' 다수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시내 전경.(사진 본보 DB)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시내 전경.(사진 본보 DB)

 

[건설이코노미뉴스]부동산R114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까지는 하락응답이 더 많았지만(하락 35%, 상승 24%) 이번 조사에서 상황이 역전(상승 30%, 하락 25%)됐다. 

이처럼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을 앞지른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보합에 대한 전망이 10명 중 4~5명 수준으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해 상승과 하락 의견 자체는 직전 조사처럼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38.99%, 하락 응답이 15.60%로 상승이 2.5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45.84%, 하락 응답이 8.23%로 5.6배나 더 많았다. 최근 전세 계약 비중이 다시금 높아지는 추세지만, 사회 전반에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계약 구조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임대차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 조사 결과처럼 2023년의 역전세 우려감을 뒤로하고 다가올 2024년에는 임대차 가격이 상승세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부동산R114 '상ㆍ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매년 2회씩 진행되며, 2024년 상반기 조사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