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고속철도 건설현장 탄소배출량 관리기반 구축
철도공단, 고속철도 건설현장 탄소배출량 관리기반 구축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12.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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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현장 탄소발자국 산정 연구를 통해 제시된 철도건설현장 탄소배출량 원단위 표준화 결과를 반영해 우선 내년 탄소저감을 위한 지침 및 시방서를 제․개정하고, 역사 등에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는 등 저탄소 철도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토목, 궤도, 건축, 전철전력 등의 고속철도 건설과정 중 토목분야의 배출량이 약 90%로 주로 토목공사에서 많은 탄소가 발생됐으며 고속철도 1km 건설시에 약 2만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멘트의 사용량이 많은 교량부문의 탄소배출이 높았으며, 철도건설현장의 주요 탄소배출원으로는 건설재료 뿐만 아니라 덤프트럭, 굴삭기 등 건설장비 사용에 따라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5월부터 올 12월까지 약 20개월에 걸쳐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간 185km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자료수집 등을 토대로 도출됐다.

공단 관계자는 "연구결과를 반영한 철도건설현장 탄소배출량 관리지침을 제정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