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사장단, 전력수급안정 대책회의 개최
전력그룹사 사장단, 전력수급안정 대책회의 개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1.08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 등 전력수급 안정방안 논의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전력(KEPCO, 사장 조환익)은 8일 동서발전 대회의실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동계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올 겨울 이상 한파로 전력수급 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전력수요 관리와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전력그룹사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전 사장을 비롯해 6개 발전회사, 한전KPS 등 10명의 자회사 사장과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전은 동계 전력수급 전망과 함께 수요관리 시행방안,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수요관리 분야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동계 전력수급은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월 셋째, 넷째주에는 예비전력이 127만kW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압조정(120만㎾), 주간예고 수요조정(130만㎾) 및 긴급절전(150만㎾) 등 비상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공단 및 대형건물 전력수요 억제, 에너지 다소비 다중이용시설 난방수요 억제 등 대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발전회사, 전력거래소와 합동 비상수급대책본부를 구성, 대국민 비상상황 전파체계를 강화하는 등 위기대응력 제고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전회사를 대표해 남부발전은 공급능력 확보방안과 발전소 안정운영 대책 등 전력공급 분야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영광#3, 울진#4, 월성#1 등 원전 3개호기(268만㎾)가 정지된 상황에서 석탄화력 상향출력 등으로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예비전력 300만kW이하 비상시에는 석탄 상‧하역 및 회처리 설비 운전시간 변경, 최대보증출력 운전을 통해 38.4만kW를 증가시키는 등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설비 특별점검과 주말 경부하 시간대를 활용한 취약부위 긴급정비 작업 등 고장정지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은 전력그룹이 부여받은 기본사명임을 명심하고, 전력그룹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