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경관조명업체 4곳 퇴출
조달청, 경관조명업체 4곳 퇴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6.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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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검사 결과, 누전사고 위험 등 적발

조달청은 공원·교각에 주로 사용되는 경관조명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시행을 실시해 품질이 불량한 4개사에 대해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품질관리단이 공공기관에 경관조명등을 납품하는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4개 업체(25%)가 규격미달 업체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습기에 약해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될 경우 누전사고 등의 위험이 있었다.

또 이들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안정기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강제돼 있음에도 점검결과 7개사(43.8%)의 안정기가 미 인증된 제품이었다.

조달청은 이번에 조명등제작업체에 대한 품질검사를 시행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별 특성화된 관광자원개발·도시미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품질이 낮은 외국산 제품의 납품우려를 불식하고, 전기제품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관조명등은 공원이나 교각 등의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장치며, 조달청을 통해 2009년 95억 원 이상 납품됐고, 주요 수요처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 단체다.

이번 품질점검으로 품질불량 4개사가 퇴출됨에 따라 품질이 우수한 제조업체의 공공기관 납품기회가 약 40%정도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경관조명등 제조업체들의 기술개발 유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변희석 품질관리단장은 "앞으로 조달청에서 구매하고 있는 전기제품에 대해 계속 점검을 시행, 규격미달·안전인증 미 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