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신공법] 건설연, 하수도 악취제거 기술 개발
[신기술 신공법] 건설연, 하수도 악취제거 기술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2.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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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동력 스프레이 장치 분사 사진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도시의 정화조 또는 하수 콘크리크리관에서 나오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건설연)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하수관거관리기술연구단과 공동으로 정화조·토구·하수BOX에서의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설연은 이 기술을 성남시·고양시에 시범설치해 성공적으로 악취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연은 정화조 방류조에 수중의 악취 물질(H2S)을 제거해 지상의 공기 중으로 악취가 배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정화조 악취 저감 기술‘(공기주입식 SOB media장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부터 환경신기술(제418호) 인증을 받았다.

건설연은 성남시 23지점, 고양시 3개지점, 광진구 3개 지점 등에 이 기술을 설치한 후 악취를 최대 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이 기술은 토구 및 하수BOX(콘크리트관)시점부에서의 악취 제거는 악취 물질(H2S)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스프레이형 장치로 미세 물을 분사해 악취를 저감한다.

특히 수도관 압력을 이용한 무동력 운전 시스템으로 전기설비가 필요 없고, 지상에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혐오감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건설연은 도시의 하수도 악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악취 모델링을 개발해 하수도 악취지도를 제작했다.

건설연 관계자는 “악취가 심하거나 이를 없애는 것이 시급한 지역에 대해 개발한 악취 저감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악취 저감 기술들의 확대 적용을 통해 악취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