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글로벌스탠다드 FIDIC 기준 준용한다
AIIB, 글로벌스탠다드 FIDIC 기준 준용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7.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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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차기 FIDIC 회장, AIIB 사무총장과 면담,
▲ 이재완 FIDIC 차기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진 리췬 AIIB 사무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파블로 부에노 FIDIC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 엔지니어링 기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에 따르면 FIDIC 파블로 부에노 회장, 이재완 차기회장, 엔리코 빙크 사무총장 등 FIDIC 집행부는 중국 북경의 AIIB 설립 준비위원회를 방문, 진 리췬 AIIB 사무총장과 전략적 연대를 논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 시간여 이뤄진 회의에서 양기관은 AIIB 사업 추진시 FIDIC 계약조건을 준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진 사무총장은 이재완 협회장에게 "FIDIC 창립 이래 아시아 최초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만큼 AIIB와 앞으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 인프라 개발에 대해 진 사무총장은 “북한이 AIIB회원국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선행조건으로 북한이 개방노선을 표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 사무총장은 중국 재무부 차관을 역임하고, ADB 부총재로써 2005년 FIDIC 북경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한 바 있으며, 현재 중국 정부는 초대 AIIB 은행장으로 진 사무총장을 공식 추천하고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는 중이다.

한편, 중국은 국제화에 대비해 FIDIC 계약조건 관련 교육을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3차에 걸쳐 3주간 합숙훈련 코스로 시행해 왔으며 400명 이상 수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