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 태평양도서국과 기후변화 공동대처
APEC 기후센터, 태평양도서국과 기후변화 공동대처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7.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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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APEC 기후센터(소장 정진승)는 20일부터 24일까지 통가왕국의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에서 개최되는 ‘태평양기상위원회(PMC: Pacific Meteorological Council)’와 ‘태평양도서국 기상청 관할 장관회의(PMMM: Pacific Ministerial Meeting on Meteorology)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진승 소장을 비롯해 김형진 연구본부장, 유진호 기후예측팀장, 문상원 대외협력실장, 기후변화연구팀 김광형 선임연구원 등 5명의 APEC 기후센터 연구·실무단이 참석한다.

연구·실무단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APEC 기후센터의 연구사업 등을 제안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14개 태평양 도서국의 공동대처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 실무진들과의 논의를 통해 APEC 기후센터의 기후예측정보를 연계, 기여할 수 있는 태평양 도서국의 다양한 분야·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14개 태평양 도서국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은 14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APEC 기후센터를 중심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APEC 기후센터는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합의에 의해 설립, 21개 APEC 회원국에 기후정보와 예측기술을 제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아·태지역의 경제적 번영에 이바지하는 기후변화 연구 및 기후정보제공관련 전문센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