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공사 효율적 설계관리로 ‘가치대상’ 수상
조달청, 공공공사 효율적 설계관리로 ‘가치대상’ 수상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11.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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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기자] 조달청은 25일 ‘한국VE협회’로부터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국가 예산절감 등 국가재정 건전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가치(VE)대상’을 수상했다.

한국VE협회는 건설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가치방법론(Value Methodology)을 제공하는 공공단체다.

설계VE(Value Engineering)란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설계의 경제성 검토’를 말한다.

가치(VE)대상은 VE의 보급촉진과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제정된 상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단체에게 시상하고 있다.

조달청은 2013년 11월부터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건축사업의 단계별(계획, 중간, 실시설계) 설계적정성 검토를 수행하는 한편, 올해 4월부터는 수요기관이 요청할 경우 설계 경제성 검토(VE)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61건(1조 8110억원)의 건축사업에 대해 총 92회의 설계적정성 검토와 설계VE 업무를 통해 973억원의 원가절감과 218억원의 품질개선 등 총 1191억원의 국가재정 건전성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조달청이 설계VE 업무를 수행한 ‘기초과학 연구원 본원 건립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제8회 전국 VE 경진대회’에서 예산절감 성과와 품질향상을 인정받아 같은 날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00억원 규모인 이 공사는 이번 VE 검토를 통해 공사비 148억원 절약, 생애주기비용(건물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총비용) 185억원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번 두 차례의 수상으로 조달청은 시설공사 집행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

조달청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공공 건축공사에 대한 설계VE 검토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해 재정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설계VE 업무가 국가재정의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달청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