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계약 체결’
국토진흥원,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계약 체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1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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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계약 체결식 후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다섯 번째부터 청화대 쉐치쿤 부총장,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성균관대 정규상 총장, 국토부 진현환 도시정책관)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 이하 국토진흥원)은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스마트시티 공동발전을 위해 중국 청화대학교(이하 청화대), 동관시 및 함양시와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중국 청화대 부총장, 중국 동관시 및 함양시 관계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성균관대 총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한국교통연구원장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관련 한중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은 성균관대와 중국 청화대간 ‘한중 스마트시티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계약체결, 국토진흥원과 중국 동관시 및 함양시간 ‘스마트시티 기술협력 MOU'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해 11월 한중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해 국토진흥원과 중국 청화대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제1차 한중 도시협력회의’(베이징 개최)에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성과를 중국시장에 접목해 보자는 협력안이 제기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U-City 사업을 추진, 도시 내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연계하고 통합하는 핵심 운영프로그램 등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중 스마트시티 공동연구소’ 설립계약 이후에는 성균관대와 청화대가 스마트시티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하게 되며, 연구성과는 중국 동관시 시범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대학 중에서 중국 청화대와의 공동연구소 설립은 이번이 최초이며, 향후 공동연구소는 기술표준 정립 등 한국과 중국의 스마트시티 기술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중국 동관시 청화동관창신센터(이하 ‘창신센터’)간 업무협약은 동관시 송산호 주변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 함양시간 업무협약은 함양시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이번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계약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된 국내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 공동연구소의 연구성과는 곧바로 중국 여러 도시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김 원장은 “국가 R&D로 개발된 스마트시티기술이 ICT와 융복합돼 침체된 건설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