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건설수주실적 15조2000억…전년대비 108.1% 상승
지난해 11월 건설수주실적 15조2000억…전년대비 108.1%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1.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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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공공(77%)·민간(124%) 모두 전년 동월대비 큰폭 증가
▲ 2015년 11월 국내수주실적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 28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최근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 404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7.0%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전년동월대비 상하수도(599.2%↑), 치산치수·농림수산(233.5%↑)을 비롯해 전부문에서 증가했다. 주요공사로는 신서천화력 토건공사,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제2공구) 등이다.

건축은 공업용(38.8%↑), 주거용(26.9%↑) 공종에서 증가한 반면, 사무실, 학교·관공서 등 공종에서는 20% 감소했다. 주요공사는 세종시 4-1생활권 공동주택, 의정부민락2 B-9BL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 등이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 883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도로교량(2,924%↑), 상하수도(421.9%↑) 공종에서 전년동월대비 대폭 증가하고 나머지 토목공종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주요공사로는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EPC 일괄계약, 서부내륙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등이다.

건축공종에서는 공업용 부문을 제외한 주거용 부문을 중심으로 전부문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공사는 부산온천4구역 재개발(4388가구), 인천 청라 M1 블럭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 신축공사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수주액 상승원인은 공공과 민간 두 부문 모두 발주물량이 전년동월대비 대폭 증가했고 미진행 공사에 대한 발주 물량이 연말을 앞두고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민간 주택건축 물량 또한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라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의 누적실적이 141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명목상 종전 최대 실적인 127조원(2007년)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이나 통계지표상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를 적용했을 경우 11월 누적실적이 129조원으로 산출됐다”며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적인 수주액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