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등 9곳 동반성장 실적 '낙제점'
한국석유공사 등 9곳 동반성장 실적 '낙제점'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6.03.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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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난해 58개 공공기관 동반성장 성적표 발표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지난해 58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성적표가 공개됐다. 이가운데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 분야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 9개 기관이 최하위 등급인 '개선'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고 등급인‘우수’ 7개, ‘양호’ 21개, ‘보통’ 21개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제적 약자의 권익보호 및 동반성장 촉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을 평가해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석유공사, LH, 국민연금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주택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 9개 기관이 ‘개선’ 등급을 받았다.

조폐공사, 주택관리공단이 전년보다 2단계 등급이, 석탄ㆍ석유공사, 국민연금공단, 산업인력공단, 승강기안전관리원 등 17개 기관은 1단계 등급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3개, 준정부형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2개, 기타형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전KDN 등 2개 등 총 7개 기관이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전년보다 한국철도공사는 2단계 등급이, 서부·중부발전, 한전 KDN, 한전 KPS, 한국수력원자력 등 12개 기관은 1단계 등급이 상승했다.

이번 동반성장 평가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학계, 연구계 등의 민간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대상 기관의 작년 한 해 동안의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서면, 발표, 총괄 등 3단계에 걸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는 기관에 통보돼 올 한해 동반성장 실적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다"며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