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업 체감경기 ‘77.6’…2개월 연속 하락
6월 건설업 체감경기 ‘77.6’…2개월 연속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7.04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월比 0.9p↓…대형건설사 하락세 주도
▲ 건설경기 BSI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6월 CBSI가 전월비 0.9p 하락한 77.6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총 8.0p 하락했으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실장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대형 건설사가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비주거용 건축공사 수주 지수가 대폭 하락하면서 더욱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의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대형과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는 전월비 6.4p 하락한 76.9을 기록,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는 전월비 5.6p 상승한 90.9을 기록했다. 주택 신규공사지수(103.0) 회복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소업체는 1.9p 하락한 63.3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이 전월보다 4.1p 상승한 83.3으로 조사된 반면, 지방기업은 10.4p나 크게 하락한 67.2를 기록했다.

한편,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3.5p 높은 81.1을 기록해 6월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비록 지수가 6월에 비해서는 상승해도 상승 폭이 3.5p에 불과하고 지수 자체도 80선 초반대여서 7월에도 건설경기가 큰 폭으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