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사장 모시기 '힘드네'…"재공모 1주일 연장"
대우건설 새 사장 모시기 '힘드네'…"재공모 1주일 연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7.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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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오는 8일까지 연기…제3의 인물 가능성 무게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국내 간판급 건설사인 대우건설 차기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7월 1일까지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공모에 접수 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새 사장을 선임을 예정이었지만, 끝내 불발되면서 재공모에 돌입했다.

4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취위)에 따르면 회사 홈페이지 등에 사장 재공모 공지를 띄우고 오는 7월 8일까지 접수 마감일을 최종 일주일 연장했다.

당초 차기 사장 후보군에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 등 2명으로 최종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후보자 중 에서 신임 사장이 선임 될 것으로 관측 됐었다. 이들 후보자들은 정통 대우건설맨이다.

이달 14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영식 사장은 1980년 사원으로 입사해 하와이법인 대표와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2010년 전략기획 본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훈복 본부장은 역시 대우건설 공채출신이다. 1985년 해외영업팀으로 입사 후 주택사업 담당 상무를 비롯해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15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그러나 돌연, 사취위에서 또다시 재공모를 실시함에 따라 이들 후보자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로, 사추위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이 '사내 후보'로 한정됨에 따라 다양한 후보가 지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재공모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 인선이 전직 대우건설 출신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영입설도 흘러 나온다. 물론 정치권 인사도 후보 물방에 거론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 신임 사장 공모 선정이 원점으로 돌아 오면서, 지원자 모집부터 후보 결정까지 일정이 늦어지면서 대우건설 수장 선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