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초등학생 무료 영어교실 운영
LH,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초등학생 무료 영어교실 운영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6.11.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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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2사단 장병들이 주1회 자원봉사 강의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한미군 2사단과 협업해 임대주택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한미군과 함께 하는 초등학생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LH 의정부권 주거복지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의정부민락 임대주택 6개 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교실을 개강했다. 영어강사는 주한 미군2사단 장병들로써 매주 목요일마다 의정부민락 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하여 원어민 영어강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 원어민 강사들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주입식으로 영어를 교육하기 보다는 영어단어 게임, 영어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놀이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아이들 곁에서 소통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 학생은 “미군 선생님들과 게임하면서 서로 이야기하듯 하는 수업이라 너무 재미있다”, 박모 학생은 “나중에 직업을 선택할 때, 해외직업이나 그런쪽으로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수업을 가르치는 미군 장병 A씨는 “아이들이 함께 정답을 풀고 아는 답이 나오면 먼저 답을 말하고 싶어 적극적으로 손을 올리며 소리치는 모습들이 참 좋다” 라고 말했으며, 미군 장병 B씨는 “가장 즐거운 일은 아이들에게 받는 에너지이고,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아이들 중 12살이 많은데, 제 동생 또한 12살이기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라는 소감도 밝혔다.

김춘오 LH 의정부권주거복지센터 센터장은 “LH 입주민 자녀들을 위해 원어민과 소통하는 생생한 영어교실을 운영해 입주민의 만족도 제고는 물론 외국어 교육 욕구 충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LH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