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건설경기체감지수 4개월만에 하락
12월 건설경기체감지수 4개월만에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1.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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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줄고, 주택경기 회복세 주춤 영향

건설업 체감경기가 4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5.8포인트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2월에는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급증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나, 지난해 말에는 공공공사 발주가 예년에 비해 부진했고, 주택경기 역시 겨울철 분양 비수기 여파로 회복세가 주춤했던 것이 체감경기 하락 요인으로 풀이된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미분양.미입주 아파트 적체현상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공공공사 발주 부진이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CBSI가 80선을 넘어 기준선(1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CBSI 전망치는 전달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한 7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