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코레일, 도로·철도 통합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도공-코레일, 도로·철도 통합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3.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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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철도 환승 연계 추진
▲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오른쪽)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왼쪽)이 철도와 도로 간 통합연계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하이패스로 KTX역 주차료 결제, 고속도로와 철도 교차 지점 환승 연계 등 도로와 철도의 통합서비스가 곧 가능해진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와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지난 30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와 도로 간 통합 연계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주요 역 하이패스 주차장 도입, 철도-고속도로 간 연계 환승, 모바일 서비스 연계, 하이패스카드 관련 상호협력 지원, 기술교류 및 안전협력 등 고속도로와 철도를 함께 이용하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주차장은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차량이 주차장 출입구 통과 시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주차장으로 광주송정, 포항 2곳에 우선 도입한다.

또한 교통수단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지점의 환승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고속도로와 철도 용지를 연계한 복합터미널 개발 검토,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자원 정보공유 및 지원체계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교통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도로공사 대표 앱인 ‘고속도로교통정보’에서 코레일 앱 접속 링크를 추가해 실시간 열차 스케줄 조회 등 모바일 앱 분야에서도 상호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속도로교통정보’와 ‘코레일 톡’ 모바일 앱은 2014년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 앱(안전행정부 발표)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카드와 코레일의 레일 플러스 카드의 협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철도-고속도로 시설이 교차하는 지점의 구조물에 대해 공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스마트 유지보수 등 양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의 상호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송 사장은 “앞으로도 교통수단 간 경계가 사라지고 IT로 통합되는 교통혁명의 시대에 고객의 입장에서 빠르고 편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