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중형저상버스 확대 방안 찾는다
국토진흥원, 중형저상버스 확대 방안 찾는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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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저상버스 보급 활성화 토론회 열려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주관한 중형저상버스 보급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후 참석자들이 중형저상버스를 탑승해 보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중형저상버스 개발을 마치고 시흥과 아산시에 실제 투입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이 편리하고 경제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보급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진흥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중형저상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새로 개발된 중형저상버스를 소개하고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김병수 국토진흥원 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형저상버스는 길이가 주로 11m급인 대형저상버스를 7m급 중형버스로 축소한 크기이며 버스바닥이 일반 버스보다 훨씬 낮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나 장애인의 탑승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대형 시내 저상버스 보급률은 조금씩 올라갔으나 여전히 교통 소외지역의 중형저상버스 도입은 수익성 등 경제적인 이유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진흥원은 2013년 중형저상버스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올해초 시험평가와 인증을 거쳐 7월말부터 시범운행을 추진한다.

운행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와 충남 아산시로 3개월간 실제 노선에 투입해 운행 적합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검증하고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황춘화 단장이 '중형저상버스 표준모델'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장진영 박사가 '중형저상버스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패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새 정부의 공약인 '생활에 장애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평등한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교통수단의 연구개발지원과 보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