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협회, 올 하반기 이후 국내 건설시장 ‘흐림’
CM협회, 올 하반기 이후 국내 건설시장 ‘흐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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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 개최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인프라 건설투자 확대해야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올해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으로 진입하면서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지난 17일 강남구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회원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의 건설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올해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을 전망하는 등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협회 정녕호 건설산업연구센터장은 “대내외적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 진입, 가계부채 급증, 주택시장 악화 우려 등으로 건설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올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을 통해 우리 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기업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건설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면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2017년 하반기 국내 건설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는 최근 3년 동안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면서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건설협회 이용광 실장은 2017년 하반기 해외 건설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2017년 세계건설시장 규모는 9.7조불로 전망하고 지역별 건설시장 동향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건설시장은 노후화된 인프라 시설 개선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로 2025년까지 4.6조불이 투자된다고 밝히면서, 우리 업체들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건설 진출전략으로는 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노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적극적인 현지화 및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금융조달능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사업관리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CM협회는 국내의 CM업체 및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에 CM제도 및 CM매뉴얼 등 한국친화형 CM시스템을 제공하는 ‘해외CM공급사업’을 수행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미얀마 및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건설관리학회와 공동으로 CM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이외에 인도, 스리랑카, 중앙아시아 국가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에 국내 CM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