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오염부동산의 심리적 영향 분석’ 발간
한국감정원, ‘오염부동산의 심리적 영향 분석’ 발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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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마(Stigma) 효과, 실증적 연구 거쳐 기준 제시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최근 오염부동산에 대한 심리적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토양오염 부동산평가와 스티그마의 영향 분석’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 보고서는 토양오염 부동산의 개념과 정화기술, 관련 법·제도와 평가기법을 소개하고 스티그마(Stigma) 효과에 대해 전문가 설문조사 및 실제 사례를 통한 실증적 연구를 거쳐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평가사들이 인식하는 토양오염 부동산의 부정적 심리적 영향은 오염정화 이전의 경우 22∼25%, 오염 정화 이후의 경우 9∼14%로 나타났다.

또 폐기물 소각장 인근 아파트 사례를 통해 오염원 인근 부동산의 부정적 심리적 영향은 오염원과 가까울수록 높게 나타나며, 오염원과 반경 1㎞ 이내의 경우 약 12∼17%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보완 발전시켜 오염부동산 및 오염원 인근 부동산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예정부지의 토양오염 문제, 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른 토양오염 치유비용 분담 문제, 토양오염 부동산의 금융기관 담보·경매 취득시 문제 등 환경관련 가치평가 문제 해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티그마(Stigma) : 오염부동산 및 오염원 인근 부동산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