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회원국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APEC기후센터, 회원국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10.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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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회원국 대상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 실시
▲ ‘2018년도 APEC회원국 대상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부산 해운대 APEC기후센터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APEC기후센터(원장대행 유진호, APCC)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10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회원국들의 농업·수자원 분야 정부기관 실무진 18명을 대상으로 ‘2018년도 APEC회원국 대상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APEC 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이 기후정보와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활용해 각 국가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고자 개최됐다.

그동안 APEC 회원국들 중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기후정보 처리를 위한 전산자원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대한 상세화된 기후정보를 생산하기 어려웠다.

APEC기후센터는 APEC회원국 교육 참가자들에게 해당국가의 기후변화 적응·대응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정보를 응용·활용토록 지원했다.

공간적으로 매우 넓은 공간해상도를 제공하는 기후변화예측정보는 국지적인 지역 기후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후정보가 특정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세화 된 기후예측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하는 기후변화예측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상세화 기법이 활용된다.

상세화 기법은 평균 100km 이상의 공간 해상도를 갖는 ‘전 지구 기후모델(GCM)’로부터 생성된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관측된 기후 및 지형특성을 반영해 고해상도 기후정보를 생성해 내는 기법이다.

특히 상세화 기법 중의 하나인 ‘통계적 상세화 기법’은 기압·풍향과 같은 규모가 큰 전 지구 기후모델의 기후변수들과 관측을 통해 얻은 특정지역에서의 강수나 기온과 같은 지역의 기후변수들 사이의 ‘통계적 관계’를 산출한다. 이 통계적 관계를 전 지구 기후모델(GCM)의 데이터에 적용함으로써 해당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기후정보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이러한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통해 나온 상세화된 기후정보 자료를 APEC기후센터가 개발한 ‘통계적 상세화 기후정보 플랫폼(https://aims.apcc21.org/)’을 통해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하는 방법에 관해 배웠다.

이와 함께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EC기후센터가 개발한 ‘통계적 상세화 기후정보 플랫폼(https://aims.apcc21.org/)’을 통해 대상 국가별로 미래의 기후변화 전망자료(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는 기술도 습득했다.

이를 통해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EC기후센터가 이들 국가에 제공하는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해당국가의 기상관측자료와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고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돕는 ‘통계적 상세화 프로그램’에 관한 사용·활용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APEC기후센터는 국내외의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 제공 시스템의 구축과 사용자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후정보에 대한 요구사항 및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