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시장 선점위한 ‘전략 로드맵’ 추진
그린에너지시장 선점위한 ‘전략 로드맵’ 추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6.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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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일자리 150만명·내수 94조원·수출 328조원 창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그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오는 2030년까지 일자리 150만개, 수출 328조원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급성장하는 미래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15대 분야별로 중장기 R&D 이정표인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15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적으로 개발해야 할 88개 전략품목 및 288개 핵심기술을 획득하기 위한 전략 방향, 연도별 R&D 일정, 사업화 전략, 투자 소요액 등이 포함됐다.

15대 그린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IGCC △바이오연료 △CCS △청정연료 △에너지 저장 △고효율신광원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청정화력발전 등이다.

지경부는 2009년 첫 수립한 1차 로드맵에 이어 최근 그린에너지 R&D 환경변화를 반영해 2차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로드맵 수립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8개월간 총 173명의 산ㆍ학ㆍ연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1.2%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그린에너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에 18%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염료감응 태양전지 핵심소재 등 96개 기술을 선정해 부품·소재 R&D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First Solar(美), Suntech(中) 등과 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소·중견 스타 기업 육성을 위한 105개 기술을 선정하고 향후 R&D 과제 추진시 중소·중견 기업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R&D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15대 기술분야에서 근접성이 높은 분야간 기술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IGCC+CCS 연계공정기술 등 49개 기술을 선정했다.

아울러 공공분야의 R&D 역할 강화를 위해 R&D 체계를 정립하고, CCS 저장소 운영기술 등 공공이 주도해야할 59개 핵심 기술을 선정,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도 현재의 Catch-up 전략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형 원천기술 획득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85개 핵심 기술을 선정, 10년 내외의 중장기 원천 기술개발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이번 로드맵에 따른 기술개발 전략 추진으로 2030년까지 고용창출 150만명, 내수 시장 창출 94조원, 해외 수출 328조원, 탄소 감축량 2.1억ton의 기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 김정관 제2차관은 “이번 전략로드맵 수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그린레이스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R&D 전략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산·학·연 모두가 합심해 공통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