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급감 속, 포스코건설 중남미 에너지분야서 '훨훨'
해외 수주 급감 속, 포스코건설 중남미 에너지분야서 '훨훨'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3.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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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1억불규모 열병합발전소 수주...누계수주 100억불 기록

[건설이코노미뉴스]최근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에너지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11일 포스코건설(대표이사 이영훈)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발주처인 멕시코 에너르에이비(Ener AB)와 100MW 급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포스코건설이 따낸 이번 수주금액은 약 1억불 규모이다.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 주(州)에 건설하는 이 발전소는 이 지역 막넬렉(Magnel ec) 화학공장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발주자인 에너르에이비(Ener AB)는 미국의 발전회사인 에이이에스(AES)社와 멕시코 발(Bal) 그룹의 합작사이다.

미국 에이이에스(AES)社는 전세계 18개국에서 총 3만4732MW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글로벌 민간 발전회사로, 2006년부터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어왔다. 발(Bal) 그룹은 광산, 무역, 보험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멕시코 대형기업이다.

2006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이번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수주로 중남미 발전시장 진출 13년만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누계 수주 100억불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2006년 4000억원 규모의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07년 칠레 캄피체ㆍ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9년 페루 칼파ㆍ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시장을 지속 확대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파나마에 391MW급의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수주로 중남미지역에서 우수한 발전소 시공기술력을 재입증 받음에 따라 2031년까지 56GW 전력생산을 목표로 신규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 내 추가 수주 확보 전에도 우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올 2월 기준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총 36억4668만달러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69억7995만 달러의 5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