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LH] 경영정상화 가속 폐달…상반기 부채비율 101%P 감소
[환골탈태-LH] 경영정상화 가속 폐달…상반기 부채비율 101%P 감소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8.3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이익도 상반기 3863억원으로 지난 한해 이익보다 더 시현
이지송式 개혁, "강력한 경영개선 노력의 결과로 평가"

[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2년도 채 안되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101% 낮아진 것으로 타나났다.

LH는 31일 상반기 결산 결과,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3863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 3733억원을 초과한 실적이며 임대주택사업외에 토지사업과 주택사업등에서 판매가 크게 신장되고 흑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12월말 LH 이지송사장이 자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 전반의 개혁작업에 나선 결과로 평가된다.


◆당기 순이익 3,800억,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LH의 금년도 상반기 결산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3863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에 해약이 속출하고 재고자산(토지, 주택)의 판매가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지방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반면 해약은 크게 감소한 바가 영향을 미쳤다고 LH 관계자는 밝혔다.
부문별로는 주택, 토지 사업부문은 각각 4100억, 3600억의 매출이익을 달성했으나 임대사업부문에서는 1200억원의 매출손실을 보였다.

◆부채비율 101%, 금융부채비율 57% 감소=상반기 경영실적 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LH 경영정상화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혔던 부채 증가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결산 결과 자산 152조, 자본 27.3조, 부채는 125조원으로, 총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보다 101% 감소했다.
특히 지나내 말 90조7000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상반기 중 4조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당초 올해 금융부채 증가예상액 20조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사업구조조정 등 강력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4조3000억원 중 임대주택 건설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증가액 3조3000억원과 유동화채무(ABS 발행분) 증가분 1조원을 제외하면 사채 발행 등으로 인한 부채증가분은 거의 없는 셈이다.
 또한 금융부채비율은 지난해 보다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금융부채 증가속도 둔화와 금융부채비 감소를 계기로 향후 LH 경영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사적인 판촉노력...대금회수도 점진적 개선=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사적인 판매촉진  대책이 시행됐으며 상반기에는 세종시 등 지방권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재고자산의 매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재고자산 판매와 대금회수 증가는 외부 차입을 감소시켜 장기적인 재무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며, 하반기에도 강남보금자리,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우량 사업지구로 부터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금년 판매․회수 실적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업조정도 차질 없이 진행=LH는 올해부터 138개 지구에 대해 사업취소, 규모(일정)조정 등 강도 높은 사업조정을 시작해 8월말 현재 행정절차 완료(33개 지구), 행정절차 진행 중(6개지구), 사업착수(9개 지구) 등을 차질 없이 진행중이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사업조정의 효과로서 약 70조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LH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