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층 설계기술 ‘StrAuto’ 뉴욕서 선봬
국내 초고층 설계기술 ‘StrAuto’ 뉴욕서 선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2.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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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진출 위한 네트워크 구축 ‘신호탄’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내의 초고층 설계기술이 세계 건축설계·엔지니어링의 중심인 뉴욕에 선보인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신혜경)에 따르면 핵심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이 내달 1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뉴욕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고층건물 설계 프로그램의 기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술발표회에서는 선문대학교 연구팀(김치경 교수)이 개발한 초고층 전산설계 프로그램 ‘StrAuto’를 선보일 예정이다.

‘StrAuto’는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입찰과정에 적용돼 기본설계안 대비 15~25% 골조물량이 절감되는 설계안을 도출하는 등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 미국 10대 설계회사로 손꼽히는 MKA사의 카타르 도하컨벤션센터타워(115층)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에 근무하는 한인건축가와 엔지니어들이 초청돼 기술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StrAuto’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교평 관계자는 “이번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의 뉴욕에서의 기술발표회는 ‘StrAuto’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기술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지 기술로 평가되는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자립과 기술브랜드의 한류를 위해 앞으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연구를 시작한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 연구개발 과제는 초고층빌딩 설계기술 개발에 대한 국산화 및 자립화를 목표로 연구 중에 있으며, 이 연구개발과제에는 단국대학교를 비롯 총 22개 공동연구기관, 3개 위탁연구기관 및 46개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StrAuto(Structural Automation : 구조설계자동화 프로그램) : 건축 설계에 IT기술을 융합해 설계안 도출과 공사비 절감은 물론 설계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전산설계 프로그램.
※MKA(Magnusson Klemencic Associates, 본사 미국 시애틀) : MKA의 Klemencic 회장(전 세계초고층도시건축연합 회장)은 초고층빌딩분야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선문대학교와 MKA는 상호기술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