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긴급 해외 출동 서비스’ 실시 
KOTRA, ‘디지털 긴급 해외 출동 서비스’ 실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2.03.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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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유정열)가 출장을 가지 않고도 해외 상담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들으며 참여하는 ‘디지털 긴급 해외 출동 서비스’를 내놨다. 직접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국제정세 급변으로 갑작스럽게 발이 묶여 출장을 가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서다. 

3D 기반 서비스 기업 A사는 바이어에게 기술을 시연하려고 했지만, 출장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명만으로 기술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 완구 제조기업 B사는 해외 거래처가 계약서대로 각 매장에 제품을 디스플레이 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매장별 소비자 반응과 주변 상권까지 살펴보려고 했지만 사진 몇 장과 짧은 녹화영상만으로는 자세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유아용 미술교구 제조기업 C사는 베트남 유아용품전시회 ‘비엣베이비(VIETBABY)’ 참가 출장이 갑자기 무산됐다. KOTRA 해외무역관이 전시회에 대신 참석해 바이어와 상담을 해줬지만, 전시회를 생생하게 보면서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상담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디지털 긴급 해외 출동 서비스’를 신청하면, KOTRA 해외무역관 직원이 직접 출동해 액션카메라로 현장을 보여주며 의뢰받은 건을 처리한다. 해외 출장을 가지 않아도 전 과정을 비공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면서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KOTRA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직접 해외에 출장 간 것에 버금가는 현장감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장비 시운전과 A/S부터 △고기술 장비, 거래중단 바이어 면담 △전시회 참관 △불가피한 긴급 해외 출장 업무까지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다.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기술의 복잡성과 난이도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면서 해결할 문제가 많아졌다”며 “국제정세 급변으로 인한 거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