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새해 4300억원 규모 턴키공사 '마수걸이' 
HJ중공업 건설부문, 새해 4300억원 규모 턴키공사 '마수걸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3.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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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m 복선철도 구간 신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수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노선도 조감도.(제공 HJ중공업)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노선도 조감도.(제공 HJ중공업)

 

[건설이코노미뉴스]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새해벽두부터 4300억원 규모의 대형공공공사를 품에 안으면서 2023년 한 해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대표이사 홍문기)이 턴키공사로 발주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에 선정되며 올해 시작과 함께 바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본 공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남부 구간 연장사업 중 제1공구 구간으로, 광교중앙역에서부터 총 연장 약 4km 복선철도와 지하 통합정거장 1개소 등을 신설하는 공사이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수원 호매실 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낙찰금액은 4270억원 규모이며, HJ중공업은 45% 지분으로 본 컨소시엄의 주간사를 맡는다.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에 첫 삽을 떠 60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본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진행인 턴키방식으로 입찰했고, HJ중공업은 설계점수에서 경쟁사를 크게 따돌리며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설계 전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는데, 철도 선형(線形)과 주민 이동편의성 및 접근성 설계 측면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노선 선형을 최적화해 운행시간 단축 등 철도 운영효율성 향상과 예상되는 민원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 등이 당락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2022년 1월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HJ중공업은 본 공사와 같은 철도, 지하철 공사에 다양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성남-여주, 울산-포항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장항선 개량 2단계, 춘천-속초, 삼성-동탄 및GTX-A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 외에도 공항, 도로, 항만, 준설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적을 바탕으로 공공공사 업계 수주액에서 2020년 3위, 2021년 5위 등 전통적인 공공공사 강자로 알려져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사는 수많은 공사실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공사를 포함한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