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5천억불 달성 '건설의 날' 기념식 개최
해외건설수주 5천억불 달성 '건설의 날' 기념식 개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7.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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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김윤 대표, 대홍에이스건업 신홍균 대표 금탑산업훈장 영예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최삼규)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수주 5천억불 달성! 대한민국 세계를 건설하다!’라는 주제로 ‘해외건설수주 5천억달러 달성 및 2012년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우리 건설산업 해외 진출 반세기 만인 올 해, 해외 수주 5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사적 쾌거를 이룬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한다면 불과 2년 후 우리 건설산업은 연간 수주 1천억 달러, 해외 건설 5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건설산업은 6·25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토 위에 오늘의 기적을 이루기까지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도 남들이 가지 않는 미지의 정글과 중동 사막, 혹한의 오지를 오가며 전 세계 곳곳에서 땀 흘리고 있는 건설인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등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 공로가 높은 건설업계 관계자 156명이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 수상을 했다.

김윤 대림산업 대표이사(사진)와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사진)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 대표는 세계 4위 규모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건설현장 총괄책임자로서 국제행사인 여수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춰 개통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또 4대강 사업의 총괄책임자로 이포보(3공구)와 강정보(23공구) 사업 수행으로 자연재해와 지역 생태복원 사업에 기여했다.

신 대표는 32년간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산업재해 은폐 근절, 저가 입찰 심사 방안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성우종 (주)도원이엔씨 대표이사와 이선홍 합동건설(주)대표이사가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한상남 (주)준건설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황광연 (주)인광이엔씨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고, 이창율 (주)지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등 6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남상덕 (주)건설웨슨 대표이사 등 7명이 대통령표창을, 이동윤 (주)유광건설 대표이사 등 8명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주) 박광현 상무 등 129명이 국토해양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수주 5천억불 달성! 대한민국 세계를 건설하다!’라는 행사 주제를 표현한 동영상을 방영해 숨 가쁘게 달려온 건설산업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건설산업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신기술공법 및 초고층빌딩을 비롯한 첨단시설물을 소개하고, 중동·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해외진출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해외건설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기념식 부대행사로 해외건설 세미나와 사진전시회가 함께 개최됐다.

해외건설 세미나는 ‘해외건설의 내실제고 및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주제로 주제 발표와 토론회가 열렸으며, ‘사진으로 본 해외건설’이라는 주제로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시공한 주요 작품들이 전시됐다.



■한국 건설산업은…

지난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6월 47년만에 해외건설 5000억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130여 개국의 지구촌 곳곳에 초고층 빌딩, 초장대교량, 해저터널 및 바닷물을 음용수로 바꾸는 담수화시설 등의 건설에서 탄소제로 친환경 신도시의 건설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종합기술산업으로 괄목성장했다.
2011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로 자동차(453억불), 반도체(501억불), 조선(566억불) 보다 많은 전체 수출업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0억달러에 달해 미래의 잠재성장력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오일쇼크 등 국가 경제가 어려울때마다 건설산업이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 왔듯이 앞으로도 최근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 이전(8년 이내)에 해외건설수출 1조달러를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