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철도 장점 살린 '바이모달 트램' 교통신기술 지정
버스·철도 장점 살린 '바이모달 트램' 교통신기술 지정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10.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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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유연성과 철도 대용량·정시성 구현 '新교통수단'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해양부는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대용량‧정시성을 구현한 ‘바이모달 트램 차량’과 철제 궤도 없이 경전철과 유사한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가 가능한 ‘마그네틱 전용도로 기술’을 '교통신기술 제10호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교통신기술은 국토부의 연구개발사업 성과로서 철도기술연구원, (주)한국화이바, 현대엔지니어링(주)에서 지난 2003년 개발에 착수해 개발 완료한 바이모달 트램 차량 및 마그네틱 전용도로 기술이다.
 
이번 교통신기술은 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이해관계자등의 의견수렴 과정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현장심사와 기술심사를 거쳐,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보급ㆍ활용성 등 신기술 지정 4개 주요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인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지난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ㆍ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10번째로 지정된 것이며 보호기간은 5년이다.
 
바이모달 트램 차량은 다관절 버스형태의 차량에 철도기술을 적용하여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대용량·정시성을 구현한 신교통수단이다.

차량구동의 전자제어, 모든 차륜의 구동 및 조향 기능으로 승객의 승차감을 향상시켰고 자기유도방식의 자동운전 기술로 마그네틱 전용도로에서 자동운전을 가능케 했다.

또한 , 교통약자를 비롯 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차량 전체길이의 초저상 구조, 더욱 가벼워진 항공기용 복합소재 차체 및 CNG엔진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을 하는 친환경적인 차량이다.
 
마그네틱 전용도로는 곡선, 구배, 정차점 등 노선의 특성을 자석마커에 특성화해 일치시킨 후 디지털 도면화해 시공되며 철제궤도 없이 경전철과 유사한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기존도로에도 부가적으로 시공 가능하다.

바이모달 트램 차량의 차륜궤적이 일정한 것을 이용해 전용도로 중앙부에 잔디를 식재, 환경친화적 녹색공간을 구축함으로써 열섬효과 감소 및 도시환경 등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교통신기술은 수요가 적은 경전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이다.

특히 승용차 및 도로중심의 교통체계에서 어린이, 노약자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로서 도시교통의 혼잡감소 및 녹색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기술 내용이나 시공 사례 등 궁금한 사항은 국토부 신교통개발과(02-2110-6022),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기술인증센터(031-389-6483) 또는 개발자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031-460-5727)에 문의하시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