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노사, 마라톤 임금협상 끝에 갈등 '봉합'
철도공단 노사, 마라톤 임금협상 끝에 갈등 '봉합'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12.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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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률 정부 가이드라인 3.9%로 협상 마무리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2012년도 임금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4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 김광재 이사장과 박일 노조위원장이 지난 3일 2012년 임금협약안을 잠정 합의함으로써 그간 계속되던 노사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5개월이상 진행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다.

그 동안 임금 및 보충교섭과 관련, 노사간 견해차로 부분파업 등 갈등이 외부로 표출됐으나, 이날 노사대표가 직접 나서 갈등이 봉합됐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내용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정부 가이드라인인 3.9%로 정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채용된 신입직원의 임금은 기존직원과의 임금격차를 금년에 90% 해소하고 내년 7월 1일까지 완전 회복되도록 했다.

특히 노사갈등의 핵심인 기본급에 부당 편입된 실적급을 시간외근무 등의 실적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자동근속승진제도 당초 사원(갑)에서 5년 근무할 경우 전원 승진했던 것을 개선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의 60%를 승진시키는 것으로 잠정 합의함으로써 감사원 지적사항을 해소하게 됐다.

철도공단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그 동안 지속되던 노사갈등이 진정되고 노사화합과 조직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