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전국 개통 5년…단말기 보급 10배 늘어 ↑
하이패스 전국 개통 5년…단말기 보급 10배 늘어 ↑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2.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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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용율 전국 56.6%, 수도권 62%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무정차 요금징수 시스템인 하이패스를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지 5주년을 맞았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전국 개통 이후 5년 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은 73만대에서 773만대로 10배 이상 늘었고, 하루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차량도 49만 대에서 206만 대로 4배 이상 증가해 이 기간 하이패스 이용률이 15.7%에서 56.6%로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62%인 128만대가 하이패스를 매일 이용하고 있으며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328개소 가운데 하루 통행차량의 절반 이상이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곳은 모두 267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국개통 당시 261개 톨게이트 595개 차로에 설치했던 하이패스는 현재 328개 톨게이트 871개 차로로 늘었고,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도 승용, 승합, 버스, 4.5톤 미만 탑차에 국한됐던 것을 4.5톤 미만 화물차와 장애인차량, 견인차를 포함한 특수차량까지 확대됐다.

하이패스 운영을 통한 고속도로 정체개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유류비 절감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패스의 사회적 편익 분석 결과 하이패스 전국 개통 후 5년간 차량운행비용 절감편익 4992억원, 통행시간 절감편익 1만1811억원과 환경오염 감소 608억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보급된 하이패스 단말기는 모두 773만대로 이는 국내 등록차량의 40%에 해당한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는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 전국 약 2만여 개의 대리점에서 모두 117개 모델이 시판 중이다.

최근에는 차량 출고 단계부터 부착돼 나오는 내장형 단말기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47종 가운데 46종의 차량에 내장형 단말기가 장착이 가능하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태양전지형, 블랙박스형, 네비게이션 결합형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한 다양한 모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하이패스 전국 개통 5주년을 맞아 고객 사은행사로 하이패스 퀴즈이벤트를 시행하고 777만번째 단말기 등록 고객에게 블랙박스를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