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실시계획 승인…5만 4000가구 입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실시계획 승인…5만 4000가구 입주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12.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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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문화적 다양성 공존하는 자족도시로 건설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토해양부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총 13.4㎢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는 보금자리 주택 1만4000호를 포함해 총 5만4499호(인구 13만5000명)로 세대수를 확정했다.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최초 서정리역세권 중심의 1단계 구간을 2013년 착공, 2018년 상반기 최초 입주 등 총 3단계에 걸쳐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국제신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국제산업비즈니스 협력의 중심도시로 구축하기 위한 외국인 주거, 외국병원 및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국제교류단지(107만4000㎡)가 조성된다.

또한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따른 미군 유입, 평택항과 연계한 대외 물류 및 비즈니스 기능 활성화 등과 연계해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국제대학, 자사고·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에듀타운(16만7000㎡)도 개발된다.

또한, 2기 신도시 타 지구 대비 높은 비율의 단독택지는 기존 단독택지계획의 획일성을 탈피하고 이국적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클러스터형 획지계획을 도입,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공용공간이 제공돼 실수요자로부터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고덕산단내 삼성전자 입주(120만평, 2016년이후 입주), 진위2 산단내 LG공장(80만평, 2017년이후 입주) 조성 등 지구주변 대규모 산업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장과 연계한 지식기반 산업체의 집적을 통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고덕산업단지 주변 R&D 테크노밸리(26만4000㎡) 계획으로 자족성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신도시와 삼성산단·LG산단·미군기지간 연계 광역교통망을 우선 구축해 신도시 조기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도권 남부의 취약한 유통·상업 인프라를 감안, 지구 북측에 복합레져·유통단지(37만7000㎡)를 계획해 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기존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광역 복합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산·학·연이 연계돼 있음은 물론, 21세기 세계화의 트렌드에 발맞춘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 자족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