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턴키 심의 시행…입찰비리 '뿌리 뽑아'
온라인 턴키 심의 시행…입찰비리 '뿌리 뽑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4.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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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스템 구축완료…오는 22일 정식 오픈 예정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앞으로는 건설공사 입찰방식 중의 하나인 턴키(turn key) 공사의 입찰심의도 인터넷으로 가능해진다.
턴키공사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일괄입찰 방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해 시범 도입해 호평을 받은 '온라인 턴키 마당' 시스템에 대한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운영까지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턴키 심의는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 차단으로 발생되는 음성적 로비와 상호비방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시스템에는 입찰관련 기본 자료가 등록되고 심의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및 추가 설명자료 등록, 업체간 비교설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리신고 센터까지 개설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이 온라인상에서 허용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심의자료 검토 및 정보 획득이 가능해져 그동안 제기됐던 정보 부족에 따른 부실심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라인 턴키 마당은 오는 4월말 한국환경공단 시행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 턴키 사업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고 이어서 전국 27개 심의기관으로 점차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턴키 등 기술형 입찰 심의 예정 사업은 총 74건으로 이미 실시한 20건과 합숙심의 11건 등을 제외한 40여건에 온라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 공사·공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턴키 마당과 최근 제도개선 내용 등을 설명·전파하기 위해 2분기에 지역별 순회교육을 계획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용어설명 : 온라인 턴키 마당ㆍ턴키 등 기술형 입찰사업 심의시, 자료등록·검색, 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설명자료 등록, 비리 신고 등이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구축한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