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사업’금융약정 체결
SK건설,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사업’금융약정 체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4.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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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사업 최초로 구조화 금융방식으로 조달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PF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
▲ SK건설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왼쪽 첫번째), 김선호 스마트레일㈜ 대표(“ 두번째),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세번째), 김용현 한화생명보험 대체투자사업부장(“ 네번째), 고석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다섯번째)이 금융약정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SK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역량이 다시 한번 빛났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이전∙임대(BTL) 민간투자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는 주관사인 SK건설 이충우 인프라사업부문장, 재무출자사인 신한은행 이동환 부행장, 한화생명 김용현 대체투자사업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을 통해 총 약정금액 1조6000억원 중 1조원은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방식, 나머지는 구조화 금융, 즉 프로젝트의 신용으로 시장에 ABCP를 발행해 조달하는 것이다.

국내 BTL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구조화 금융을 통한 조달사례다. 그 동안은 BTL 사업특성상 조달기간이 길고 인프라 사업을 이해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없어서 보험사 위주의 고금리 장기금융상품을 활용해 왔다.
금융자문을 수행한 ㈜KG금융자문 관계자는 “이번 구조화 금융방식 도입으로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업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건설출자사의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부전에서 경상남도 마산까지 총 연장 32.7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6300억 원이다.

BTL방식으로 민간자본으로 먼저 건설하고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국가로부터 관리운영권을 받는다.

이후 다시 국가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SK건설은 주관사로 건설∙운영∙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실시계획승인이 예상되는 오는 2013년 말 착공에 들어가고 공사기간은 72개월이다.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이다.

SK건설은 해외에서도 PF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 프로젝트와 터키 유라시아터널 프로젝트는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금융전문지 영국 PF매거진과 PF인터내셔널로부터 2011년, 2012년 2회 연속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국내외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조달약정을 체결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SK건설은 주관사로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