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부 비축창고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 ‘첫 선’
조달청, 정부 비축창고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 ‘첫 선’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6.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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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부산·인천 등 비축창고 지붕에 ‘민간참여형' 추진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정부 비축창고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전북 군산과  부산·인천에 신축중인 비축창고 지붕을 민간 태양광 발전업체에 임대하는‘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비축기지는 해안선에 접해 있고 지붕 등 공간 확보가 가능해 오는 8월 착공 후 12월 완공될 계획이며 신축중인 부산, 인천 등 비축기지에는 내년 6월까지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 정책의 일환이며, 지붕을 활용한 ‘민간참여형 태양광 발전소’설치는 정부기관 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군산과 신축예정인 인천·부산 등 비축창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설치될 경우 하루 10MWh, 연 3700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4인 도시가구기준으로 1000가구가 1년간 사용(연간 약 4000kWh 사용 시)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건축물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권장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관공동으로 온난화 방지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특히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에 기여하면서 정부 비축시설의 민간활용도 제고를 통해 국가재정 수입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